Strings

외계 기술을 재설계한 프로젝터입니다. 자그맣게 윙윙거리는 소리를 내며 따뜻한 감촉이 느껴집니다.

데이터 프로젝터

물속의 사탕 치실처럼, 눈앞에서 일렁이며 사라집니다.

불안정한 달빛 농축물

당신의 막대기들을 전부 써야만 모닥불을 최대한 크게 다시 만들 수 있습니다!

모닥불 다시 지피기

첨단이긴 한데... 도대체 용도를 알 수 없는 첨단 데이터 저장 모듈입니다. 로봇 입력/출력 모듈과 배터리를 위한 콘센트는 있는데 배터리와 모듈은 찾을 수 없고, 둥근 챔버로 이어지는 작은 문이 있습니다.

블랙박스

끊임없이 열기를 방출하기 때문에 요리에 최고입니다. 또한 추가적인 잉걸불이 나오면 원래 재료로 분해되는 마법적인 성질도 가지고 있습니다.

영원한 불씨

첨단 기술치고는 기계 공학적인 요소가 너무 강하기는 하지만, 우리가 판단할 자격은 없겠죠?

엔진 부품

3일.\n\n아직도 내 주위의 변화에 적응이 안 된다. 뭐 어쨌든 날 부정하던 사람들에게 증명하긴 했지만. 난 내 두 발로 투표를 한 것이다. 이제 이 서버 터널에 남은 것은 이 싸구려 다이어리와 나밖에 없다.

일기 페이지 1/8 쪽

22일.\n\n너무 배고프다. 내 낚싯대는 플라즈마에선 무용지물이다. 물고기는 내려다보이지만, 내 낚싯대를 물지 않는 고기들이다. 플라즈마 속에서 아바렘을 본 것 같다. 이게 당최 무슨 의미인지.\n\n이 모든 변화에도, 그리고 이 망할 노트의 허술한 풀칠에도 너무 화가 난다. 플라즈마 낚시나 계속 시도해보겠다.

일기 페이지 2/8 쪽

47일.\n\n엄청난 발전이 있었다! 어제 플라즈마 낚시를 하면서 점점 화가 끓어 올랐다. 화풀이로 벽에 달려들었는데, 그만 가지고 있던 걸 다 쏟고 말았다. 로봇 폐품과 찐득찐득한 영액, 그리고 건축가나 알아볼 만한 것들이 펼쳐졌다. 그리고 그 아래 내 낚싯대가 있었다.\n\n화를 가라앉히고 정신을 가다듬고 보니, 그 낚싯대는 플라즈마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바뀌어 있었다.

일기 페이지 3/8 쪽

78일.\n\n뭐야… 일지 몇 장이 안 보이잖아! 이 망할 풀칠이 문제다. 이 망할 일지도 땔감으로 불살라 버릴까보다! 그나저나, 내 의심이 풀렸다. 아바렘은 정교한 트로비안 수트를 조종하는 플라즈마 물고기다.\n\n이렇게 오래도록 맛있는 플라즈마 물고기를 잡지 못하게 한 다른 이유는 있을 수 없다.

일기 페이지 4/8 쪽

96일.\n\어젯밤 카르민타인 게를 맛있게 먹고 배를 두드리고 있는데 진짜 깜짝 놀랄 일이 일어났다.\n\n서버 랙 쪽에서 소리가 들린 것이다! 밑에 있는 서버들이 네온 시티의 모든 전력을 처리하기 때문에 열을 식히려고 팬이 시끄럽게 돌아간다. 그러니까 누가 몰래 올라오기에는 딱이다. 몇 달 동안 나 혼자만 여기에 있었는데...\n\n새로 들어온 놈은 앵무새 해적 같아 보인다. 그런데 화가 매우 많이 나 있는 것 같다. 원래 성격이 그런 건 아닌 것 같은데... 다행이지만... 뭔가 사악해 보인다. 일단 내 정체를 숨기고 관찰해야겠다.

일기 페이지 5/8 쪽

127일.\n\n앵무새 녀석은 다름 아닌 공포의 바닷물 샘이었다! 그에 대해서 들은 적이 있다... 무용담을 늘어놓으며 동에 번쩍 서에 번쩍하던 사람이었는데.... 그도 세상에서 등을 돌린 것일까? 난 그가 작은 사업을 하기 위해 허브에 정착한 줄 알았다. 그는 지금 자기 자신을 복제하기 위한 바보 같은 기술에 매달리고 있다. 잘해보라고 친구. 저런 게 성공한다면 난 진짜로 포기해야지.\n\n그는 굶주린 상태다. 플라즈마 낚시를 가르쳐줘야 하나? 낚시를 가르쳐주면 복제인간 군대가 아바렘을 잡을 날이 올 수도 있다. 그러면 왜 여기에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에 대한 답을 찾을 수도 있지 않을까?\n\n흠.... 낚시를 가르쳐 주는 게 맞을지도 모른다.

일기 페이지 6/8 쪽

235일.\n\n난 너무 착하단 말이야. 플라즈마 낚싯대를 두 조각으로 살며시 분해해 그중 한 조각을 공포의 바닷물 샘의 진영에 숨겨 놓았다. 아니, 뭐 사실 갑자기 화가 나서 두 조각으로 부러뜨린 것이긴 한데 결과가 좋았으니 된 것 아니겠는가.\n\n그는 아직도 내가 여기 있다는 것을 모른다. 하지만 나는 그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리고 그의 복제인간 군단 계획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는 것 같다. 운만 따라준다면 저 복제인간들이 반 토막 난 낚싯대도 복제해 자급자족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면 세계를 정복할 만큼 강한 군대가 되겠지! 여기서 상황이 더 나빠지기는 힘들 테니 말이다.

일기 페이지 7/8 쪽

864일.\n\n이건 말이 안 된다! \n\n복제인간 군단은 내가 떠먹여 놓은 것이나 마찬가지인 플라즈마 물고기를 배불리 먹고서 이제... 이제... 말을 이어 나가기도 힘들다. 그들의 계획을 엿들었다. 그리고 그 내용을 똑똑히 들었는데... ‘페이의 동면을 위해 단장시키자’라고 했다. 단장이라고? 세상의 모두를 수장시키는 게 아니고? 화를 도저히 참을 수가 없을 것 같다. 그리고 페이가 동면이 왜 필요하다는 말인가? 동면하는 게 아니라 나처럼 분노해야지! \n\n이제 못 참겠다. 이곳에 더 이상 있을 수가 없다. 그리고 이 다이어리의 일지가 계속 빠진다. 도대체 무슨 소용이 있단 말인가? 이건 어차피 아무도 못 읽게 될 텐데. 난 더 이상 못 해! 그리고 플라즈마 낚시의 비법은 나 혼자 들고 간다!\n\n-케빈.

일기 페이지 8/8 쪽

비교할 수 없는 내구력과 미를 겸비한 친환경 실입니다.

빛나는 태양 비단

손 안에 담을 수 있는 사랑의 힘! 큐브피드의 마법 덕분에 필요 없는 여분이 만들어지면 원재료로 분해할 수 있습니다.

심장추적자 미끼

일반 운석 파편보다는 더 희귀합니다. 당신에게는 따분한 소리겠지만요. 이 물체의 반감기는 상당히 짧습니다.

희귀한 운석 파편

에너지를 저장하는 매끄러운 벽돌입니다. 불규칙적인 궤도 진입에도 불구하고 기이하게 자연 그대로의 매력이 남아 있습니다.

이세계 축전지

만져도 해롭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이세계 연료 방울

깃털처럼 가볍고, 유연하지만 동시에 튼튼하기도 합니다. 다른 차원의 끄트머리에 있는 세계에서 제작된 것으로 보입니다.

플라스틸 접시

빛이 맥박처럼 요동치며 그 속에 내재된 에너지는 최대 누적치에 달하면 정신 나간 짐승처럼 튀어 나갑니다. 하지만 불안해할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파워 식물 부분

겉은 피를 얼어붙게 할 만큼 차갑지만, 속에는 불빛이 피어오릅니다. 또한 추가적인 조각이 만들어지면 원래 재료로 분해되는 마법적인 성질도 가지고 있습니다.

순수 얼음 조각

튼튼하면서도 과도한 납땜 처리 때문에 낭비 같아 보이는 흔치 않은 부품입니다. 동력 장치에서 제거되었기 때문에 오래가지는 못할 것입니다.

특별한 로봇 폐품

흐릿하게 답장하세요, 다시 시도하세요

그림자 용액

에너지 저장 한도에 끝이 없는 콘덴서입니다. 하지만 결국 그녀의 연구는 발각되었고 그녀는 추방당했습니다. 그녀의 기계는 파괴되어 조각나버렸고 천상계에서 내던져져 주 세계의 바다에 빠졌습니다. 선원들과 보물을 찾는 자들은 아직도 그 파편을 찾아다닌다고 합니다.

V6 유동 콘덴서